당 우위 국가인 북한에서 조선노동당 당대회는 가장 중요한 정치행사이자, 최고 의사 결정기구입니다. <br /> <br />당의 주요 노선과 정책 방향 등이 여기에서 설정됩니다. <br /> <br />우리의 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는 이를 추인하고, 국무위원회와 내각이 집행하는 구조입니다. <br /> <br />가장 최근 열린 건 김정은 위원장이 노동당 위원장에 공식 추대된 4년여 전 7차 당대회였습니다. <br /> <br />36년 만에 열린 당대회에서 김 위원장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,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을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'먹고 사는 문제' 해결이라는 야심 찬 목표를 내건 셈입니다. <br /> <br />[김정은 / 북한 노동당 위원장 (2016년 5월) : (5개년 전략 목표는) 인민 경제 전반을 활성화하고, 경제 부문 사이 균형을 보장해 나라의 경제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것입니다.] <br /> <br />북한이 이처럼 중장기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창구인 당대회를, 내년 1월에 또 열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7차 때와 달리 이번엔 5년 만의 개최입니다. <br /> <br />대북제재가 여전한 상황에서 코로나19와 수해로 경제난이 가중되자, 내부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. <br /> <br />실제로 한국은행이 추정한 북한의 경제성장률은 지난 2017년과 2018년 잇따라 '마이너스'를 기록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에는 '플러스'로 돌아서긴 했지만, 0.4% 성장에 그쳤습니다. <br /> <br />경제발전 5개년 전략이 나온 2016년 이후 주민들의 살림살이가 나아졌다고 보기 힘든 겁니다. <br /> <br />당대회 개최 시점이 내년 1월로, 올해 11월인 미국 대선 이후라는 점도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백악관의 새 주인이 누가 될지 일단 지켜보겠다는 속내도 담긴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당 대회에선 경제뿐 아니라, 주요 대외정책 방향도 결정되는 만큼 내년 1월 8차 당대회를 눈여겨봐야 할 것 같습니다. <br /> <br />강진원 [jinwon@ytn.co.kr]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00820145823417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